비뇨의학 A부터 Z까지 최신 진료를 선도하다_로봇 수술이정우 비뇨의학과 교수

비뇨의학 A부터 Z까지
최신 진료를 선도하다_로봇 수술

이정우 비뇨의학과 교수

이정우 교수는 소변을 배출하는 기관을 치료하며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욕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공감한다. 로봇 수술 등 글로벌 수준의 선진 의학에 몰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소침습은 비뇨의학의 발전 추세 최종 목표는 결국 ‘인간’

국내 로봇 수술이 활성화된 지 10여 년이 훌쩍 넘었지만, 로봇 수술에 관해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이들도 많다. 수술대 위에 올라 몸을 맡기며 로봇보다는 의사가 직접 집도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이정우 교수에게 로봇 수술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무엇인지 물었다.
“비뇨의학의 추세가 최소침습화로 가면서 개복 수술에서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로 발전해온 것인데요. 최소침습은 수술 시 절개 부위와 체내 장기가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존 수술 방법과 동일한 효과를 지니면서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온 것이죠. 로봇 수술이 최신 기술인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수술에서 ‘로봇 수술이 최고’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로봇 수술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술비가 높은 단점이 있어, 비용 이상으로 큰 장점을 얻을 수 있는 경우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정우 교수는 최소침습의 최종 목표가 기술이 아닌 ‘인간’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결국 사람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을 찾기 위한 노력이 현재의 기술 발전을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한다. 로봇 수술은 이정우 교수가 지닌 무기 중 하나일 뿐이다. 무엇보다 환자에게 최적의 수술 방법을 권한다.
“우리 경희의료원 비뇨의학과는 비뇨의학 A부터 Z까지 세계적 발전 추세에 맞게 가장 선진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장비와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신 기술에 맞는 최고의 의료진이 포진해 있고요.”

로봇, 의사 손 대신하는 아바타 만능이라 할 수는 없지만 효과 확실해

비뇨의학에서 다루는 전립선이나 방광은 골반 깊이 위치한 데다 주변 혈관이 많아 개복 수술로 진행할 경우, 시야가 좁고 출혈량도 많을 수밖에 없다. 복강경과 로봇 수술이 개발되고 발전하면서 화질이 뛰어난 카메라가 몸속 깊은 곳으로 접근하여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부위 시야가 좋고, 출혈량도 적으며,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배를 열지 않고 몸에 구멍을 뚫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창상도 작고 그에 따른 회복도 빠른 편이다.
로봇 수술도 큰 틀에선 복강경 수술에 속한다. 다만 기존 복강경 수술기구에 비해 관절운동이 가능한 로봇 팔을 사용해 더욱 자유롭고 정밀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로봇 수술이라는 명칭만 듣고 자칫 로봇이 인공지능으로 수술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실 수 있을 텐데요. 아직까지 수준은 의사 손을 대신하는 아바타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의사 입장에서 로봇 수술의 장점은 카메라의 높은 해상도를 기반으로 수술 부위가 3D로 확대되어 보이기 때문에 수술 시야가 훨씬 넓다는 점이에요. 수술하는 의사의 손 움직임을 디지털화해 손 떨림도 막을 수 있고, 덕분에 정교한 수술을 더욱더 쉽게 할 수 있게 됐죠. 수술하는 의사에게 이롭고 편하다면, 수술받는 환자의 결과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게 당연합니다. 로봇 수술이 만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 효과는 확실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정우 교수는 로봇 수술 외에도 요로결석 등 각종 비뇨기계 질환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연성내시경의 발전도 함께 전한다. 몸에 상처 없이 요도를 통해 방광, 요관, 신장까지 모든 요로계를 내시경이 들어가서 진단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복강경 수술보다 훨씬 덜 침습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인다. 연성내시경 방법으로 레이저를 사용해 결석도 제거하고 크기가 작은 암이나 종양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과거 침습적인 수술로 며칠씩 입원이 필요했던 질환들이 지금은 수술 후 당일 귀가하거나 다음날 퇴원이 가능해진 것이다.

수술 방법 선택은 효과와 안전성에 달려 판단하는 의료진 경험과 역량이 중요

“15년 전 제가 전공의였던 시절만 해도, 신장암 환자에게 전이가 있으면 생존 기간이 1년을 넘지 못했어요. 요즘은 좋은 약들도 많이 개발되고, 수술기법도 발전하면서 쓸 수 있는 무기들이 많아졌습니다. 같은 질환의 환자라도 불과 10년 사이에 생사를 넘나들었던 상황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된 거예요. 그런 분들을 마주할 때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정우 교수는 환자에게 어떤 치료와 수술이 적합한가는 환자에게 미칠 ‘효과’와 ‘안전성’에 달렸다고 말한다. 그 효과와 안전성을 따지기 위해서는 결국 의료진의 경험과 역량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가장 시의적절하고 핵심적인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진단에 맞게 최고의 치료 방법을 추구하는 것이 의사로서 그의 신념이자 방향성이다.
인터뷰 말미에 이정우 교수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인 소변을 배출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냐고 되물었다. 마음대로 소변이 안 나오는 경우, 반대로 나도 모르게 자주 나오는 경우, 소변이 약한 경우 등 젊은 시절엔 아무렇지 않았던 기본 욕구가 해결이 안 될 때 얼마나 불편한지에 관해 환자의 고통을 전했다. 비뇨의학의 최신 흐름과 기술을 꿰뚫고 선진 의료를 이끄는 원동력이 이러한 공감에서 출발했으리라 짐작한 순간이었다.

주목, 이 수술 : 로봇 수술(Robotic Surgery)

첨단 수술기구인 로봇을 환자에게 장착하고, 수술자가 원격으로 조종하여 시행하는 복강경/내시경 수술 방법이다. 가장 대표적인 다빈치 로봇 수술은 기존의 복강경 수술과 같이 환자의 환부에 여러 개의 구멍을 뚫은 뒤, 복강경 수술기구 대신 3차원 확대 영상의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 팔을 삽입한 후 의사가 몇 미터 떨어진 콘솔에서 원격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

오해와 진실 Best 3

5

전립선암은 무조건 로봇 수술한다?

국내 전립선암의 80% 이상이 로봇 수술로 진행한다. 골반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전립선 위치상 로봇 수술이 유리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아진 이유도 있다.

6

로봇 수술은 환자와 수술 의사가 떨어져 있어 불안하다?

환자 곁에서 직접 집도하는 것과 비교해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주수술자가 콘솔에서 수술기구를 조종하고, 부수술자는 환자 곁에서 수술을 보조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7

로봇 수술의 부작용은 없는지?

로봇 수술 자체가 수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나온 기술이다. 개복 수술에 비해 창상이 작고 출혈도 적기 때문에 회복도 훨씬 빠르고 그에 따른 예후도 좋다.

vol-234

이정우 비뇨의학과 교수

전문진료분야 | 비뇨기암(로봇 수술), 요로결석, 전립선질환, 남성과학
이정우 교수는 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부교수로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석사와 의학박사 수료 후 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전공의 및 임상강사, 동국대학교일산병원 비뇨의학과 조교수를 역임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